공공기관인데 일이 너무 없는데 계속 이렇게 한량으로 지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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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상도트롯 작성일 24-04-06 17:12 조회 475 댓글 0본문
입사 초기부터 본사에서 전임 차장급 고난도 업무를 몇년간 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나머지 성격이 극예민해지고 소위 싸이코급으로 정신이 돌아버렸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약 8년째 지금까지 지속 복용중)
그래서 평판, 승진, 근평 이런거 죄다 포기하고 한가한 수도권 지점으로 왔는데요. 퇴사 얼마 안 남은 직원 또는 과거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운좋게 정규직된 능력 부족한 직원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업무는 별로 없고 있더라도 단순 반복 업무이고요. (본사 업무와는 수준이 아예 다름)
지사 발령 후 좀 늦은 2018년부터 아파트 2채 사고 나이 40대 중반 현재 임차인 보증금, 대출, 매도시 양도소득세 제외 보수적 순자산 6억 가량 만들어놨습니다.(퇴직금은 미포함) 나름 노력 열심히 했는데 부모 지원없이 0원부터 혼자 하려니 저게 제 개인적인 한계더라고요.
지금은 투자할 곳도 없고 재테크 성과도 그닥이라 자괴감이 들어 그쪽은 아예 신경도 안 쓰고 멍때리며 그냥 하루하루 할일없이 보내는데요. 50대 중후반이 주류인 직원들과는 나이 차이가 좀 나서 사적인 얘기 안하고 회식 불참, 혼밥하며 제 일만 하는 개인플레이 중입니다.
문득 이렇게 의미없이 인생 보내는게 맞나 싶네요.
그렇다고 공공기관에서 하고 싶은 업무도 딱히 없고 (죄다 정부, 국회, 윗사람, 외부 눈치보기 + 보고서 글짓기, 단어로 서로 싸우는 업무 + 정치질) 더 중요한 것은, 제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고요. 그래도 본사에서 머리 아픈일 하는 거 보다는 일 없는게 나은걸까요
인생이 허무하고 모든게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애인은 있고 강아지도 키우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1년에 4-5회 비즈니스 비행기 타고 동남아 여행가는게 유일한 낙이네요.
아, 결혼 추천하실 분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결혼은 불가에요. 신체는 남자인데 정신은 여자인 트젠이라서요.(수술은 안할 예정) (이걸로 지옥 불구덩이 저주받은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고통중이니 비난 자제 부탁드려요)
아무튼 결론은 머리 아픈 일 하는거보다 일 없는게 그래도 나을까요 그냥 인생이 힘들어서 한탄해봐요. 다들 저보다 부유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테니 답답하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궁금해서 글 써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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