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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고 보니 남편한테 정말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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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llasium
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24-0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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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독한 짠순이입니다

 

정말 정말 짠순이인데 여행 가는 건 좋아합니다

 

결혼 전에는 보통 1년애 두 번, 많게는 1년에 4번도 여행갔습니다

 

한번 갈 때 길면 여름과 겨울에 각각 한 달, 짧게 가면 연휴 때 일주일

 

지금까지 50개국 이상 가봤고 6대륙 다 밟아보긴 했습니다

 

오세아니아 한 번, 남미 두 번, 아프리카 두 번, 

북미 유럽 아시아는 꽤 여러 번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과 시간을 맞추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남편을 두고 혼자 다닐수는 없어서 자연스럽게 여행 다니는 횟수가 일년에 한 번 정도로 급감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여행 가면 언제 또 갈 지 모르니 가고 싶은 곳 다 가봐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최근에 다녀온 여행은 20일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무려 4개 나라 7개 도시라는 어마무시한 스케쥴을 짜게 되었고

 

유럽 왕복 비행기+유럽 내 이동하는 비행기가 무려 총 10번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도시 이동하느라 비행기 세 번 탄 적도 있습니다...

라운지를 그날 두 번 갔네요(고맙다 우리쿠키..)

 

젊었을 때도 이렇게는 안했는데 여행을 자주 못가게 되니 한 번 갈 때 아주 뽕을 뽑겠다는 느낌으로 ㅠㅠ

 

원래는 2개국 3개 도시가 메인이었는데 지도를 보니 평소에 가고 싶었던 도시가 근처에 있어서 어라잠깐 다녀와도 되겠는데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ㅠㅠ

 

그래서 40대의 몸으로 두 내외가 같이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마치 고난의 행군..ㅠㅠ

 

그래서 남편한테 정말 미안하던 중에 한가지 더 

더욱 미안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여행 내내

'남들은 여행 가면 먹고 마시고 쉬고 한다던데'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힘들어했거든요

그만큼 빡센 일정에, 제가 여행가서도 짠순이라서 돈 웬만하면 잘 안써서 

 

오늘 정산해보니 둘이 여행하는 데 쓴 금액이 정말 적게 나왔더군요......

ㅠㅠ

 

그만큼 몸으로 고생한거라 남편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앞으로의 여행은 남편에게 맡길까 합니다

제가 계획하면 패키지보다 빡세져서 ㅎㅎ

 

폰으로 두서없이 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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