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료 주기 싫어서 배신했나 역사왜곡논란 휩싸인 고려거란전쟁에 분노한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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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자로 알려진 길승수 작가가, KBS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고려거란전쟁'은, 잇따른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책임감을 가졌어야 한다"
2024년 1월 23일,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자 길승수 작가가 KBS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KBS는) 내 작품이라는 생각이 아닌 대하사극의 좋은 대본을 쓴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졌어야 한다"며 입을 연 길승수 작가.
이어 그는, "사실 전우성 PD(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PD)는 날 부르고 싶지 않았는데, 드라마가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날 불렀던 거다. 원래 대본을 집필했던 작가분도 원작자가 온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는데, 처음에 가서 잘 강의해드리고 두 번째 갔더니 '작가님 덕분에 일이 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자문을 이어간 길승수 작가였지만, '고려거란전쟁'을 공개한 KBS 측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길승수 작가의 책을 옮긴 것이 아닌, KBS의 자체 기획 작품이다"라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된 길승수 작가는 "이후 직접 '고려거란전쟁'의 작가를 찾아가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원고를 본 적이 없다'였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그는, "'고려거란전쟁'의 이야기는 고증이 잘못되어 있다. 현재의 한국을 묘사하면서 6.25전쟁이 지나가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이면서, "이 문제를 이슈화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드라마가 망조가 들게 되자 방문자가 1만명까지 상승했다. '너무 심하다'고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트려서 글을 못 쓸 지경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하드라마가 역사 왜곡 논란에
최근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실제 역사에서는 없었던 일을 등장시키거나, 시대를 뒤바꾸는 등 역사적 사실과 동떨어진 스토리텔링으로 왜곡논란이 일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현종의 강감찬의 멱살을 잡는 장면이나, 말을 몰고 나가다가 수레에 치여 사고를 당하는 장면 등은, 누리꾼들로 하여금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불러일으킬 정도.
결국 이로인해 '고려거란전쟁'은, 양규 장군의 사망 이후인 16회 전후로 시청률이 급락하는 불상사를 맞게 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KBS가 판권료를 주기 싫어서 이런 짓을 벌인 것 아니냐", "퓨전사극도 아닌 대하드라마가 이렇게 심한 고증오류가 있을 수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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