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SSG맨 예약 김성현 경쟁력 있다면 3년 뒤에도 선수생활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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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랜더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종신 SSG맨'을 예약한 김성현(36)이 가능하다면 3년 후에도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현. ⓒ연합뉴스
SSG는 21일 오후 1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성현은 최근 맺은 비FA 다년 계약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SSG는 앞서 20일 김성현과 3년 총액 6억원(전액 보장)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계약 과정을 되돌아보며 "특별한 건 없었다. 솔직히 '계약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혼자 갖고는 있었다. 우스갯소리로 분석팀장님들에게 '계약해 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처음에 말을 듣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실 김성현은 일반적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금액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성현은 "솔직히 금액보다 3년이라는 시간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계약기간으로 2년을 제시받았는데 3년을 요청했다. 그런데 구단에서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남들만큼 큰 계약 규모가 아니라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성현이 상상한 3년 뒤의 모습은 어떨까. 김성현은 "솔직히 사람 일은 모른다.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3년 내내 주전이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자신은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현은 2006년 2차 3라운드 2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주변의 변화도 많았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까지 김성현의 유일한 입단 동기였던 이재원마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이제 김성현의 동기들은 모두 SSG를 떠나게 됐다.
김성현. ⓒ연합뉴스
김성현은 이에 대해 "솔직히 어릴때부터 많은 선배를 봐왔다. 개인적으로는 짧고 굵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가늘고 길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오래 해서 좋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년 계약을 맺은 김성현은 내년 시즌에도 SSG의 2루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최준우, 안상현 등 가능성 높은 젊은 선수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만큼 방심하기는 이르다.
김성현 역시 "주전 2루수 경쟁은 너무 당연하다. 다만 후배들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 역시 많은 시합에 나가기 위해 후배들 앞에서 특별히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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