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외계+인2부시민 덕희위시웡카…새해 극장가 달군다 > 자유게시판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새해 극장가에 첫 흥행 축포를 터트릴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해 연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가 연초 관객을 싹쓸이하면서 모처럼 극장가가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새해 첫주부터 국내외 기대작들이 극장에 걸린다. 야심차게 돌아온 '외계+인' 2부부터 '시민 덕희',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그리고 ‘웡카’까지, 관객들을 부른다.

확실한 업그레이드 ‘외계+인’ 2부

먼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오는 10일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작품은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2년 여름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편으로, 한층 확장된 세계관 속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현대와 고려시대를 오가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따라가다보면 1부가 남긴 모든 비밀이 풀린다. 3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좋은 반응이 터져나온 만큼, 흥행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보이스피싱범 잡는 라미란 ‘시민 덕희’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을 그린다. 평범한 중년 여성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잡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라미란이 강인한 엄마 덕희를 연기했다.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잃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캐릭터를 그릴 라미란의 열연이 관전 포인트다. 라미란과 공명, 염혜란 등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펼칠 호쾌한 추적극에 기대가 모아진다.

OST만 들어도 뭉클,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3일 개봉한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국내 약 2400만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에 참여한 폰 비라선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원’, ‘별’ 등 디즈니 작품들을 관통하는 소재와 메시지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동력이 되는 간절한 염원의 힘과 그를 이루기 위한 용기의 가치를 짚은 작품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활약한 배우 아리아나 데보스가 깨끗하고 청아한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인공 아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관객을 붙잡는 감동적인 OST와 수채화 같은 영상미가 디즈니 팬들의 감성을 깨울 것으로 보인다.

마성의 티모시 샬라메 ‘웡카’

‘웡카’ 역시 기대작이다.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전, ‘윌리 웡카’가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할리우드 대세 티모시 샬라메가 웡카 역을 맡았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웡카의 열정 가득한 시절을 어떻게 그렸을지 관심을 모은다. 해외 반응은 이미 뜨겁다. 앞서 영국, 스페인, 독일, 멕시코, 일본 등 37개국에서 최초 개봉한 ‘웡카’는 이 중 3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개봉 닷새 만에 43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물론 티모시 샬라메의 팬덤도 탄탄한 만큼 국내 흥행 역시 기대된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