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일정-우박 습격’ 속 천만다행… 손흥민, 부상없이 클린스만호 합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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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없이 지옥의 일정을 마쳤다. 하루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우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3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지난 29일 브라이튼전에서 2-4로 패배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본머스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경기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선수들의 피로감을 더할 비가 경기 내내 쏟아졌다. 여기에 후반 초반엔 굵은 우박까지 피치 위에 떨어졌다. 더불어 토트넘보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한 본머스가 쉴 새 없이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29일 브라이튼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모두 선발 출전한 손흥민으로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큰 태클을 당하지 않아도 이 피로감으로 인해 햄스트링 부상 등 여러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실제로 토트넘의 ‘중원 엔진’ 파페 사르는 전반 30분 별다른 충돌 없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수많은 스프린트를 끊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았다. 끝까지 모든 에너지를 피치 위에 쏟아부으며 팀의 역습을 이끌었다. 후반 26분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려 2-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AFPBBNews = News1
이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에게도 매우 호재다. 손흥민은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위해 건강한 몸상태가 필요했는데, 지옥의 일정을 무사히 견디고 합류하게 된 것이다.
하루 휴식, 폭우, 우박 속에서 풀타임을 치른 손흥민. 전쟁같은 경기에서 올 시즌 본인의 리그 12호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특히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클린스만호에게 큰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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