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위키드’ 공연하며 공황 증상 생겨→악플에 죽어버릴까 생각도...” (금쪽) > 자유게시판

이날 옥주현은 “공황이 있다”고 고백하며 “대체 어떤 사람에게 공황이 생기는 걸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에겐 공황 증상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위키드’라는 작품을 하면서 1막 마지막에 공중으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날 옷과 소품이 엉켜서 와이어 장치의 ‘딸깍’ 소리를 못 들었다. 와이어 장치에 의지를 못 하게 됐으니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점점 가래 같은 게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2막 2장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공연을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 때문에 남은 다섯 번의 공연이 ‘또 그렇게 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면서 소리도 안 들리고 숨이 안 쉬어지더라. 그러다 보니 노래를 하고 싶어도 노래가 안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 ‘난 최악이다’라는 자괴감에 빠졌는데 주변에서 신경외과에 가 보라고 하더라. 신경외과에서 만약 정신과에 갔다면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을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옥주현은 “제가 걸그룹으로 시작해서 뮤지컬로 와서 잣대가 다르다. 후기에 적힌 악플에 내가 민폐라는 생각이 들고 괴로웠다. 뮤지컬 데뷔 초, 사업 실패와 빚 등 개인적인 일들이 뮤지컬과 분리가 안 됐다. 그래서 죽어버릴까란 생각도 들었다. ‘생각은 죽어버릴까였는데 실제로 실행은 못하네’라고 저를 비웃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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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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