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 아기 좀 살려주세요, 7개월 딸 살리고 숨진 30대 약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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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태어나 집 넓혔다 좋아했던 30대 아빠...
최초 발화 지점 3층 70대 부부 작은 방에 수북이 쌓인 담배꽁초와 라이터 발견
아랫집 70대 흡연자 때문에 풍비박산 난 단란한 가정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담배꽁초 가득한 3층집" 현장서 나왔다
“둘째 딸이 생기면서 큰 집으로 옮긴다고, 참 다행이라고 좋아했던 부부예요. 두 딸도 너무 귀여웠는데, 어떻게 애먼 사람이 죽었나….”
[공인중개사 : 24평에서 38평으로. 아기가 이제 둘이 생기니까 좁아서 큰 데로 가신 거죠.]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3층 70대 부부의 작은방에서 시작된 불로 사망한 윗집 4인 가족의 가장 박모(33)씨의 빈소에는 비통한 울음만이 가득했다.
박씨는 모 대학 약학과 출신으로 재작년부터 서울 강북구 한 병원에서 약사로 일해왔고 2달전 원래 살던 24평 에서 같은 아파트 33평 4층으로 아내 정모(34)씨와 두 살·7개월짜리 딸과 함께 이사왔다 변을 당했다.
박 씨 부부는 지난 6월 둘째 딸이 태어나자마자 같은 단지 내 24평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33평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근처 부동산에서는 “박씨 아내가 한여름에 만삭인 채로 수박을 사들고 부동산을 오가곤 했다”
“보통 아이가 있으면 이사 올 때 청소 업체 시켜서 청소를 하는데, 돈 아낀다며 아이 아빠하고 아내 오빠하고 집 청소를 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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