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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뚜막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3-1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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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은 약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서로 나이도 있고, 연봉도 낮지 않아요. 서로 나이가 차서 결혼도 계획하고 있어요. 


 


근데 헤어질까 합니다. 제가 좀 호구 스럽기도 하고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그럴수 없기에..


 


 


1. 우리집에서 자주 같이 있는데 밥먹고 설거지 한번도 안함. 1년 반동안. 이유 치우는거 싫다함. 살림 진짜 못함.


 


2. 각종 기념일에 나는 뭐라도 줬는데..짱구 빼빼로 등 ㅎㅎ 나는 뭘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음. 500일 기념일 같은거 빼빼로데이 등.


 


3. 여태 선물받은거 : 작년 크리스마스에 필요없는 향수 올해 생일 수제케익. 올해 여름에 싸구려 보세 샌들. 올해 겨울 중저가 화장품 


 


4. 여태 선물받은게 저게 다임. 진짜 다임. 내생일, 올해 크리스마스, 100일, 300일, 1년, 500일, 등등 나는 뭘 받아본적이 없음.


 


5. 그렇다고 내가 뭐 안사준건 아님. 작년 생일 나이키 운동화, 작년 크리스마스 폴로 머플러, 여름에 소풍가방, 


   1주년 커플링, 올해 생일 선구리, 올해 크리스마스 엊그제 디스커버리 패딩. 등등 나름 브랜드 보고 나이에 맞는거


   나는 사줬음. 여자친구 어머니 모시고 어버이날 1인분 10만원하는 고기 사드림. 우리 어머니한테 지뿔 없음. 


   우리 어머니한테도 못사드린 금액대의 음식인데...작년 올해 명절도 나는 굉장히 신경써서 전통주 드렸는데 고작 나한테 준게 양갱이


   ㅋㅋㅋ 성의 자체가 없음..


 


6. 심지어 그래도 나 좋아해주는게 너무 고마워서 어제 프로포즈까지 생각을 하고 있어서 티파니 160짜리 목걸이 샀는데 걍 방치중..


   프로포즈 용품 모조리 오늘 반품예정임.


 


7.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미리 준비도 안하고 내가 갖고 싶은거 평소에도 얘기했는데 사오지도 않고 뭐 갖고 싶냐고 묻길래 없다함.


   자꾸 보채길래 닌텐도 플스 얘기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 건담 얘기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그래서 걍 기분 더러워서 됐다함.


   자꾸 없다하니 건담 사러 가자길래 만들시간 없다고 됐다함. 여태 뭘 살 생각도 없고 사오지도 않음.


 


내가 그래도 나름 짠돌이고 그렇지만 나름 섭섭치 않게 사줬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준거에 반의반의반도 못받았네..허허 참...


데이트비용도 거의 8:2 인데 나는 돈만쓰고 뭘 얻은게 없어. 나 혼자였으면 플스 닌텐도 옷도 비싼거 사고 그러면서 살았을텐데


 


얘랑 결혼 안하면 이제 못할것 같고 몇개는 잘맞아서 꼴에 남자라고 좀 참으면서 지냈는데 더 이상 안될것 같음 ㅜㅜ 


내가 참 개호구 븅태네. 맞아요 선물 안줘서 서운한거.


 


그냥 현타와서 어디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에 찌끄려봤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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