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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와 현재 여친사친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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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또사랑1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3-1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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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전처와 결혼한지는 16년 정도 되었네요.

결혼생활이 오래되다보니 권태기도 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서로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잦은 다툼이 많이 있었습니다.

와이프 성격이 절대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자동반사적으로 맞받아치면서 싸움이 커지고 심지어 제가 화를 못참아 때린 적도 다수 있었습니다.(폭력을 행사한 거는 정말 후회하고 많이 반성하고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말투가 짜증내고 찡얼대는 말투로 공격하는데 진짜 못 참겠더라고요. 하지말라고 하면 안하면 되는데 계속 성질을 건드니까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회사일이 너무 힘들고 지친 시점이라 1년정도 쉬고 싶었습니다. 번아웃 온거 같았어요. 그 시점에 와이프랑 합의하에 이혼을 진행했고, 1년정도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혼자 오피스텔에서 지내면서 혼자 밥해먹고 빨래하며 지냈습니다. 와이프는 해외에 가서 취직하게 되었죠.

 

 

한3개월즘 지났을때였을까 ...제가 와이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를 위해서 늘 정성스럽게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셔츠 다려주고 항상 저를 1순위로 여겨주었던 와이프가 생각이 났어요. 혼자서 밥해먹고 설겆이하고 빨래하며 지내다보니 와이프의존재를 더 절실히 느낀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가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여자동생과 만나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연락 잘 안하고 근황을 몰랐음) 그 친구도 나이가 30대후반인데 현재 이혼하고 혼자 지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병상련끼리 말이 통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얘기 들어보니 이혼후에도 여러명 만나봤지만 가치관이나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외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에 전처를 한편 생각하면서도 새로운 인연에 흥미를 느끼며 이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라는것은 언제든 헤어질수있다고 전제 했었던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얼굴도 이쁜편이고 몸매도 이쁘고 성격도 착한 편입니다. 그리고 명품이나 사치에 대해 욕심도 없고 순수하지만 자기 자신은 지켜낼 줄 아는 현명한 여자 였습니다. 월급도 한달에400~480정도 되더라고요. 저는 백수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만나는 동안에는 거의 이 친구가 외식비나 기름값이나 다 지불했어요. 정말 착하죠...저한테 과분한 여자가 틀림 없었습니다. 1년 정도 만났는데 제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말이 잘 통하고 재밌고 지금껏 만난 남자랑 다르다고 하더군요. 보통 남자랑 연애할때는 퇴근 후에 통화도 길게 잘 안했는데 오빠랑은 매일매일 오래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 친구 만나면 마음이 편하고 뭔가 챙겨주어야 할 것 같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 만나는 동안에 전처가 항상 생각나고 전처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친구에게 잘해준만큼 전처에게도 잘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폭력을 행사하고 폭언했던 전처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지면서 전처가 너무 보고 싶은겁니다.그리고 사진첩에 있는 사진 보면 못생기긴했지만 풋풋하고 귀여웠던 와이프의 얼굴을 보니, 내가 왜 잘해주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싸워야만 했을까 많이 후회되면서 제가 힘들어하고 있을때 제 옆에서 버팀목이 되고 힘이 되어주었던 와이프가 너무 보고 싶게 되었습니다. ( 부친장례, 재산상속타툼 등)

제가 살아가면서 전처 얼굴 한번 못보고 죽게되면 정말 후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귀고 있던 친구에게 제 감정을 솔직히 얘기했어요. 전처에게 내가 너무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힘들겠지만 우리 헤어지자고...그 친구는 너무 힘들어했죠. 이제야 짝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헤어지자니.....

정말 저는 쓰레기짓했지요......

 

그리고

전처랑 해외통화해서 ~ 앞으로 잘 해보자고 혼자 살면서 느낀 감정을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걸 어떻게하다가 알게되었더라고요.. 그러니 전처가 미치고 날뛰었죠.이해가 안된다면서요.

게다가 전처랑 제가 새로 만난 친구랑도 아는 사이거든요.

화가 나는거 이해하지요.그래서 잠깐 만나게 되었다 인정했고, 그 친구를 만나는 동안에도 너한테 미안한 감정때문에 그친구 정리했다고 앞으로 서로 잘해보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통화하면서도 자꾸 싸우게 되더라고요. 자꾸 새로 만난 친구로 인한 불신과 나에 대한 원망이 싸우게 되더라고요.  

같이 살때의 그 악감정이 자꾸 상기되면서 스트레스가 되는겁니다. 이게 맞는건가 이게 옳은 판단인가 

 

 

그러면서도 전화를 끊고보면 전처에게 미안한 마음이 여전합겁니다. 이게 16년 결혼생활한 정 때문에 그런걸까 그만 마무리 해야하나......전처와 통화로 싸우고 통화끊고 나면 나중에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고 사과는 하는데 이게 계속 반복될것 같으니까 저는 괴롭고 미치겠는 겁니다.

 

 

전처랑은 입맛도 잘 맛고 영화도 같이 잘 보고 캠핑도 가고 즐거운 시간도 분명 있었어요. 그리고 전처가 요리를 잘했어요. 정말 수준급으로요. 그런데 자꾸 싸우다보니 저도 이제 지치는거에요.

 

 

새로 사귄 친구는 사실 만나면 좋지만, 만나는 동안에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있었어요. 뭔가 알수없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현실에 안주하는 느낌이 있고, 

전처는 같이 발전하면서 성장하는 차이점도 느꼈습니다.

그것때문에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감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 전처는 미안하다고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리고 새로운 친구도 제가 돌아오길 바라는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머리아파 터질 것 같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우울증약은 받아왔는데 아직 먹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아있어도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불행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어디가서 말할 곳도 없고, 너무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괴로워 이곳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문제를 상담해주는 곳도 있을까요 정말 상담 받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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