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해외여행중에 최악 > 자유게시판

코로나직전 2019년 11월 27일 4박5일 블라디보스톡.

러시아는 20여년전에 10여번 가본곳이고 블라디보스톡도 1번 가봤는데 야산이 한개있고 군함몇척있는 볼거라고는 1도 없는곳이었음.

황당하게도 6시만 되면 전구(형광등도 없고 백열등만 있음)가 점점어두워졌는데 이유는 전기가 모자르답니다.

70년도에도 서울에서는 이런경우 없었습니다.

짠내투어에서 블라디보스톡을 무지 치켜세웠는데 가본적이 있는저로서는 그냥 황당이었지만

절대로 그럴리 없다는 누구때문에 그것도 11월말에 가기로 했습니다.

러시아겨울을 겪어본 저로서는 2-3번 확인 진짜로 추위가 어떤건지 당하고 싶냐고. 그러겠답니다.

눈보라에 얼굴이 모래로 문지른 느낌입니다.

그와중에 발레는 봐야한다고 으이구 4막중 2막중도에 입장(이거하나는 대충 볼만했음)하고 나오는데 눈보라에 바람 각자 자기몸도

못가누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 ㅋㅋㅋ 가성비 최고인데 어느누가 한겨울에 블라비보스톡에 관광오겠습니까

평생 핫팩이라는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일행이 갖고온 핫팩아니었으면 제가 동사했을겁니다.

시내관광... 반나절돌아다니니까 역시나 길을 다외었습니다.

러시아전통음식 - 저도 이게 무지의문인데 러시아에서 최장2달까지 있었던저도 러시아전통음식이 먼지 모르겠습니다.

대게는 거의 공짜수준의 가격이지만 난방이 안되서 대충 배는 때웠습니다.

영어표지판도 없고 영어는 거의 안통하는 나라.

마지막날밤에 폭설 진짜로 앞이 안보이는 폭설인데 우버는 러시아에 없고 비슷한서비스 있습니다.

러시아불곰성님들에게 신용카드미리 등록한다는것은 그냥 상납과 같습니다.

여행내내 루불화 현금결제 역시나 불곰형님 제 기대를 저버리지않았습니다.

씩씩하게 저희안태우고 목적지로 가고 있습니다. 이게 목적지도착해야 제가 다른콜을 부를수 있는데 

폭설에 앞은 안보이고 일행의 다른폰으로 다른택시콜 숙소로 왔습니다.

제가 신용카드등록했으면 요금이 자동결제되었을겁니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러시아 횡단열차로 유명한데 규모는 그냥 논산역수준 

도시전체는 강북구크기에 북한산이 있는수준입니다. 번화가 뛰면 20분내로 마스터합니다.

해변. 대부분군사지역 갈수있는한도는 한쪽끝에서 다른쪽끝이 보입니다. 이게 전부.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주변에 얄미운사람이 있으면 블라디보스톡 강추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나 먹거리, 대게는 추천할만하지만 그외에 한국사람이 가서 먹을만한 음식은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외를 따라간다고 스테이크에 햄버거식당이 유명식당입니다.

일반가정에서 먹는 음식은 길거리에 하얀타올에 우중충한 반찬가게나 큰슈퍼지하에 그람으로 파는 이상한 음식들이 러시아음식입니다.대충골라도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일반여행객은 알수 없습니다.

케익은 무조건 보이는데로 먹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사탕수수재배가 안되서 설탕값보다 꿀이 더 저렴해서 케익에 천연꿀로 단맛을

냅니다(현재 모스크바는 제외). 진짜 꿀맛인데 메뉴에 그림도 영어도 없이 이상한 러시아 문자하고 숫자만 있습니다.

발레는 볼만하지만 공연스케쥴이나 예약 접근성에서 만만치 않습니다. 입장해도 영어 안내판도 말도 전혀 안통합니다.

기념품 다 중국제임. 특히 블라디보스톡은 중국과 가까워서 전부 중국산 까도까도 나오는 인형도 중국산.

다만 홍차는 러시아산이 최고입니다. 중국차가 유명하지만 러시아는 차가 아니고 홍차입니다.

중국산차보다 저렴한것이 러시아산인데 TEA라고 하니까 같은차라고 생각하시고 중국거 많이 사시는데 러시아는 홍차입니다.

길거리에 내국인전용조그마한 카페에서도 홍차/커피 파는데 커피 비싸고 무지하게 맛없고 홍차는 대충 가격대보고 시켜도 100% 성공합니다.다만 다른가게가서 전에 먹던것 시킬려고해도 이름이 기억안됩니다.대충 새로 시켜도 100% 성공입니다.

이래저래 하다보니길어졌는데 궁금하시면 러시아동부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가보시면 됩니다.

모스크바나 쌍떼브르크는 가볼만합니다만 블라디보스톡보다 더 볼곳도 갈데도 없는것이 하바롭스크입니다.

최악은 하바롭스크지만 여기는 업무상으로 가본곳이고 하도 옛날이라 예외로 합니다.(지금도 블러그보면 똑같습니다.)

원수한테 러시아 동부여행 특히 겨울여행이 매력이라고 강추하시면 최고의 보복입니다.(1월정도면 진짜로 영하 20도이상 체감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