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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어린 남친 싫다는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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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일12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3-12-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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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해져서 써봅니다

 

여친은 외국인 35살 저는 30살입니다

여친은 지금껏 연상만 만나오다가 연하는 제가 처음입니다

여친은 연하를 싫어하는데 이유는 너무 어리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거에 대해서 따질 생각도 없고, 그려려니 합니다

저는 일찍부터 가족들 부양해온 편이었고, 집안에서 가장노릇을 해왔다보니 그게 여친에게는 미성숙하게 보이지 않았나봐요

 

문제는 제가 이뤄놓은 게 없단 겁니다

잠깐 대기업 입사했던 적은 있었지만 얼마못가 퇴사했고, 현재는 다른 분야에서 정착해서 이제 막 제대로 시작해보는 중입니다.

여친은 자기 회사를 꾸리고 있고, 수입도 꽤 좋은 편입니다.

 

저희는 미래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그녀는 몇년 후 출산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몇년간은 아기 돌보는 데에 집중하고 일에서는 손을 뗄 생각을 하고 있어요. 벌써 난자 얼렸놓았고, 저 만나기전부터 출산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혼자서라도 애 낳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여친은 뭐랄까 전형적인 가족상을 원해요.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집에서 애 돌보고 내조하고 그런거요. 

은근 눈치가 제가 가족들을 부양해주기를 바라는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돈에 대해서도 걱정해요. 여친 입장에서 저는 이제 막 사회에서 걸음마뗀 것처럼 보이겠죠... 대기업같은 돈잘버는 번듯한 직장도 없고...

여친이 돈 잘번다고 했잖아요. 그만큼 씀씀이가 커요. 


제가 성공한다면 충분히 부양하고도 남을 거고.. 그렇지 않다면 여친도 여친의 기존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할 수는 없겠죠..

여친도 다시 일에 복귀할거긴 하지만, 아기 낳고 몇년은 일 전혀 안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제 갑자기 저에게 너무 무섭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너무 어려서 모든 게 무서워졌대요. 돈 걱정도 되고, 미래가 너무 불투명해서 불안해졌다고요.

 

일단 안심시키고, 천천히 설명하려고 했어요. 아직 출산계획까지 시간도 있고, 그 시간동안 많은 게 바뀔 수있다고. 그리고 나 엄청 노력하고 있고, 너랑 같이 가족 꾸리기 위해서 계속 열심히 할거라고.. 그런데 여친은 계속 불안해하더라고요. 계속 제가 너무 어리다고만 하는데.. 

 

사실 어리다는 말 듣는 거 굉장히 기분드럽긴 해요. 제가 타임머신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 어린 걸 제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내가 나이 어린 걸 모르고 만나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 저희는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굉장히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었다가 제가 고백해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했을 때도 거절당할 거라고 거의 확신했는데 그녀가 수락한 게 의외긴 했어요.. 평상시에 그녀가 연하는 절대 안만날거라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저도 짜증을 냈습니다. 여친은 저에게 화나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이 찝찝한 기분은 여전히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마음 한켠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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