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하소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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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사십대이구요 다섯살 차이입니다 7개월 교제를 했구요 구체적으로 결혼준비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저를 많이 사랑해준 사람이였습니다 헌신적이였고 아낌없이 주는 친구였습니다 저도 물론 그친구한테 몰빵했구요 그 친구 걱정할까봐 혼자있을때 술자리를 한다거나 이성을 만나거나 지인들도 안 만났습니다 문제는 술이였습니다 한시간 거리이긴하지만 장거리 연애였어요 이 친구가 술을 먹으면 끝장을 봅니다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을 못해요 그런데 가까운곳에 그친구와 알고 지내는 남자가있어요 볼꼴 못볼꼴 다본 사이구요 왕래도 자유롭습니다 그남자에 대해서 들은걸로는 성도착증과 변태성향이 있는걸로 보이구요 우린 언제 하냐고하는 말도 던지는 그런남자입니다 암튼 그남자가 맘에 걸리니 너 혼자 있을때는 술을 먹지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먹어도 맛있게 1차만 하고 정신차리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도 이해했구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 남자말고도 주위에 남자들과 술때문에 문제가 있어서 난리가 난적이 몇번 있었구요 주위 남자들은 다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암튼 그 후에도 여러번 술을 또 정신줄 놓고 먹어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친구가 미안하다고 집에 찾아오고 또 만나고.... 그런데 엊그제 사단이 났습니다 아침에 전화통화를 하는데 술이 또 되었더군요 술 먹었니라고 이야기하니 저희엄마걸고 안먹었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님 작년에 작고하셨어요 어머니와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각별한사이였고 아직도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납니다 그 친구도 어머니와 저의 관계 알고 있구요 그깟 술때문에 저희 어머니를 팔다니요..... 낮에 또 통화하는데 너 술먹은거 알고있다 얼마나 먹었냐고 물어보니 말하더군요 참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쳤습니다 술때문에 그친구가 울며불며 빌고 나도 그친구 사랑하니까 또 화해하고 그러기를 서너번 이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우리 어머니를 팔았다는거........ 용서를 할 수없을 정도로 화가 납니다 술이 깻는지 다음날 아침에 보니 그 날 저녁에 전화와 카톡이 어마어마하게 와있었습니다 사고난거 아니냐 아픈거 아니냐 등등 걱정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기분이 굉장히 나쁘고 불쾌해서 진동으로 해놓고 전화기 던져놨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왔길래 톡으로 하라고했습니다 갑론을박이 이어고 제가 그랬습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를 너랑은 대화할 가치를 못느끼겠다고... 그런데 그친구는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쌩깠다구요 너는 나를 참 머같이 생각했으면 또 술을 쳐먹고 꽐라가 되서..... 그리고 그깟 술때문에 우리 엄마를 팔다니 넌 사람새끼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넌 뭐가 그리쉽냐고 이야기하더군요 암튼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고 그친구는 본인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어제 톡을 하다가 위에 얘기했던 그남자를 이야기하면서 성적인 도발을 하길래 너 물건 버린다 나도 씻고 데이트하러간다라고 거짓말을하고 끝이였습니다 참........ 술 남자 장거리연애 쉽지 않았습니다 구석구석 그친구 소지품 흔적들 투성이입니다 당장이라도 다 정리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군요 이젠 잊어야하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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