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입니다. 참 난감 하네요. (임대인 ver) > 자유게시판

부포 눈팅만 몇 년 하다가 첫 글을 올려 보네요.

현 35주택+3분양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주로 오피스텔 투자 위주로 했고 전세-반전세-월세 세팅 테크로 이제 4개 정도 월세 세팅 했네요

문제는 기존 전세 주고 있는 집들이... 안산, 화성, 인천 논현동 뭐 이런데 입니다. 전세사기로 오르락 내리락 한 곳 이지요..

이제 임차인분들이 계약 만기가 되서 이사를 나가시는데... 그 동안 전세가가 많이 떨어져서 보증금을 줄여서 다음 임차인들을 받았습니다. 돈이 많이 들었네요.

보증보험 한도 축소와 전세 사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 몫 했었네요. 

근데 올 하반기 부터는 아예 전세 손님이 없고 원룸도 시세가 3천 이상 떨어뜨려도 나갈 기미가 안 보이네요. 이제는 정말 파산할 지경입니다.

전세사기 단속 하는 물건지 구청에도 푸념도 했고... 공인중개사님들이 이분들 눈치를 너무 보더라고요 구청에서 걸핏하면 과태료 먹인다고 하고..소명 하라고 하고..이러니 중개사님들도 많이 얼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구청에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다음에는 구청에서 제게 연락 주실 것 같다. 저는 전세 사고 날 것 같다.. 참 답답하더라고요 

그 동안 부동산 투자 하면서 수백채 가진 법인 사장님글도 만나 보고 수 많은 중개사님, 매도, 매수인분들 만났는데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법인 사장님 이셨어요. 임차인들 곤란하게 하면 안 된다 하시며 다음 임차인 받기 전에 다른 집들 정리 해서 보증금 준비 해 주시는 모습에, 아 나도 저런 임대인 해야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집 팔고 대출 받고 퇴직 하고 퇴직금 받아서 전세 보증금 낮춰 주고 나니 이제는 정말 버틸 힘이 없네요. 분양권 포함 모든 집을 내놨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전세 사기범들이 너무 미운 요즘입니다. 

이젠 낼 기운도 없어서 힘을 못 내겠네요. 나머지 분들은 기운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