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병원 응급실 후기 + 칭찬 > 자유게시판

익명성이 필요해 여기에 후기 삼아 적습니다

고등생 아이가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피부 등에 신체 반응이 오고 그랬었는데 몇 달전에 좀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그 일로 아이 엄마가 너무 화가나서 혼내는 중이었죠. 와이프가 그렇게 화난거 저도 첨봤던 일입니다.

혼나던 아이가 갑자기 얼굴을 비비면서 앞이 안보인다는거에요. 얼굴과 손과 다리도 경련 같은게 나타나고.

부랴부랴 가까운 건대병원 응급실을 갔습니다.

일단 결과상 아이는 전형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경련이고 심각해지면 공황장애가 될 수도 있다더군요.

마음을 편히 가지는 연습하라고 의사샘이 얘기해 주셨어요.

압박 받으면 간혹 그런 아이들이 있다네요.

저희 아이가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건대병원을 칭찬하고 싶은 부부은.

그 때 응급의 여의사 샘께서 나무나 천사 같으셨다는 겁니다.

아주 젊고 외모도 상당한 미인이셨는데 말씀도 얼마나 아이에게 밝고 다정하게 해주시던지. 아 이런 분들이 천직이 의사고 신체와 마음까지 치료해주시는구나.

아이도 긴장이 풀리면서 증상이 호전되자 퇴원조치를 받는데.

의사샘께서 약을 쓴것도 아니고 몇 분 누워있던거니 진료비 없이 그냥 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성함을 좀 기억하고 싶었는데 명찰이 기울어 있어 못읽었고 명찰을 자꾸 쳐다보면 명찰 위치가 여성의 신체 부위 쪽인지라 고마운 분께 행여 불쾌감 드릴까봐  못읽고 포기했습니다.

사람 치료해 주시는게 그 분의 만족이셨는가봐요.... 경력 쌓이시면서 정말 훌륭한 명의가 되실거라 생각 되네요.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엔 성함도 모르는 의사샘께 아이가 카드를 보내고 싶다고 하는군요.

응급실 귀중 이라고 하면 그 분들은 어느 의사샘인지 아시겠죠.

혹시 궁금하신것들 있으시면 아는 한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