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기점’ 이강인, 한글 유니폼 날에 8G만에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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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무래도 킬리안 음바페를 돕고 서로 호흡을 맞출 때 가장 빛났던 이강인이다. 결승골에 기점 역할을 한 이강인은 43일, 8경기만에 풀타임을 부여받았다.
ⓒAFPBBNews = News1
파리 생제르맹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프랑스 르 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르 아바르 A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만에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퇴장 당했음에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은 PSG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이는 날이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모두 후면 이름이 모두 한글로 인쇄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 9분만에 큰 변수가 일어났다. 르 아브르가 골킥을 길게 찬 것이 단숨에 PSG 박스 근처까지 갔고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골대와 24.4m지점까지 튀어나왔다. 하지만 르 아브르의 조슈 카시미르가 먼저 공을 터치했고 돈나룸마가 높게 뻗은 발이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바로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퇴장당했다.
전반 22분 골을 넣은 것은 PSG였다. 역습 기회에서 중앙선에서부터 이강인이 가슴 트래핑 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뛰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른쪽 앞에 있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 패스를 잡은 음바페가 아크서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골대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 속에 버텨내던 PSG는 후반 43분 비티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되며 쐐기골이 돼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9분만에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면서 사실상 4-4-1의 왼쪽 윙어로 뛰었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왼쪽보다는 오른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우스만 뎀벨레라는 오른쪽 윙이 있는 이상 양쪽이 모두 가능한 이강인이 왼쪽에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
이강인은 전반전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맞췄다. 전반 28분 중앙에서 음바페의 절묘한 힐패스를 이어받아 이강인이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맞고 코너아웃이 됐다. 전반 31분 이강인의 왼쪽에서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음바페가 슈팅해 골을 넣었지만 이강인의 패스때 음바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올시즌 내내 음바페와의 호흡이 빛나고 있는 이강인은 아무래도 팀이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긴 쉽지 않았다.
ⓒAFPBBNews = News1
또한 이강인은 지난 10월2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풀타임을 뛴 이후 이날 경기가 첫 풀타임 출전이었다. 스트라스부르전 이후 7경기에서 5경기 선발, 2경기 교체로 나왔지만 풀타임 출전은 없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
후반 29분경 마지막 교체카드를 쓸 때 이강인이 아닌 뎀벨레를 뺐다는건 수적 열세 속에 팀이 이기고 있어 수비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쪽에서 1차적인 수비를 잘해냈다는 것이며 이강인의 상태가 더 좋다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판단한 것이다.
PSG의 첫 한글 유니폼을 입은 기념비적인 날에 43일, 8경기만에 풀타임을 뛴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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