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자동 강등 막은 골’ 이영재, 승강 PO 앞둔 각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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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수원FC의 주장 이영재가 자동강등을 막아내는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2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5분만에 제주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제주 유리 조나탄과 전성진의 2대1패스 후 박스 안에서 전성진이 슈팅한 것을 일단 수원FC의 노동건 골키퍼가 막았지만 리바운드 공을 잡은 제주 미드필더 김건웅이 한번 접어놓고 때린 왼발 슈팅이 정재용맞고 굴절돼 수원FC 골라인을 넘었다. 수원FC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실점.
전반 5분 실점했던 수원FC는 후반 5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중앙 프리킥 기회에서 이영재가 왼발 절묘한 프리킥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수비키를 살짝 넘긴 킥에 선방쇼를 펼치던 김동준 골키퍼가 날아봤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고 수원FC는 승점 33점 다득점 44점으로 11위를 유지하며 정규리그를 마쳐 K리그2 2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수원FC와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6일 부산에서 1차전, 9일 수원에서 2차전이 열린다. 수원 삼성과 강원FC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되며 수원 삼성은 수원FC와 승점 33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수원FC 44득점, 수원삼성 35득점) 최하위로 자동 강등을 당하게 됐다. 10위를 차지한 강원FC는 잠시후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김포FC와 경남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6일과 9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이날 경기 후 동점골의 주인공인 이영재는 “다행히 다이렉트 강등이 되지 않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윤빛가람과 많은 얘기를 하진 않았다. 김동준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려 노력을 많이했다. 윤빛가람 형이 골대 안으로만 차면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동료들이 시야도 잘가려줘서 골대 안으로만 차려고 했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영재는 “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를 강조했다. 절실함과 간절함은 당연하거고 왜 우리가 1부에 있는 팀인지 증명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며 주장으로써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저흰 공격은 워낙 좋아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야한다. 부산은 조직적인 팀이다. 제가 전반기에 있었던 김천 상무보다 지금의 수원이 더 낫다고 본다”며 “조직적인 부분은 단기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수비적으로도 자신이 직접 처리하고 미루지 않으면서 경기해야한다. 지금은 더 좋아졌기에 실점하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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