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조정하자니, 바로 나간다는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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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간관리자입니다.
일은 잘하는데, 일만 하고 직장 사람들과 어울리지는 않는 스타일이고, 업무 영역이 힘들고 워낙 독특하여 대체인력을 찾기 어려운 직원입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량에 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급여가 많았구요.
작년에 이 직원이 갑자기 집안에 문제가 생겨 가장 노릇을 해야 되어 업무량을 조정해 주고 배려를 좀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이전보다 실적이 많이 안 나오고, 본인이 승진심사도 포기했어요.
경영진에서는 연봉 20% 삭감 조건으로 재계약 진행하라고 하여 통보하였더니 받아 들일 수 없다고 1차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경영진에서는 조건변경은 없다, 20% 삭감과 1달 후 계약 종료 중 선택하라고 하니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현재 조건 수용 안하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바로 대답이 나오는지 섭섭하기도 하고요.
우리 팀 어떡하라고 이렇게 세게 나오느냐고 물어보니 세게 나오는 게 아니라 조건이 안 맞으면 계약이 안되는 것일 뿐이고 밀당을 할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어떡하라고 하는 건 약자인 자기가 아니라 경영진에 가서 말씀하시라고
웃으면서 정 필요하면 팀장님 급여에서 떼주시면 되겠네요 그러네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너무 편안하고 아무렇지도 않게요.
일단 계약은 연장하고 휴직한 다음 다른 일자리라도 찾아보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지금도 오라는데가 없지는 않은데 당분간 그냥 놀고 싶다, 그런 거 구차하게 딜할 생각 없다고 하네요.
이 직원 마음이 확 떠 버린 것 같은데 어떻게 잡을 방법이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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