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의 피자가게, 더 와일드.., 서울의 봄, 사채소년 노스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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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차 관람 영화 노스포 후기입니다. 제목순은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관람 순서인데요. 오늘도 두서없는 노스포 후기를 관람순으로 몇 자 또 끄적여 봅니다.
# 프레디의 피자가게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제작을 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서 배급을 한... 사실 이 두 회사만으로도 기본은 하겠는데.... 싶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망작은 아니지만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한 호러물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의 눈높이가 딱 그 수준이라 하다못해 중딩을 넘어서면 이 영화를 재밌게 보기 힘든.. 그런 수준의 영화였습니다... 공포와 그에 따른 재미가 어린 나이에 맞춰진 영화였거든요. 결과적으로 그걸 모르고 감상한 저는.. 한숨만 쉬다가 나왔네요. 일단 중딩 이상.. 특히 고딩이상 연령대에서는 감상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영화의 만듦새는 깔끔한 편인데 어린 아이들이 볼 영화였네요. 그리고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아주 짧은 쿠키 영상이 하나 있었던 것 같네요.
#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제목 하나는 참 오글 거릴 정도로 거창하게 지었는데 영화 내용은 뭐 그냥저냥이었습니다. 망작까지는 아닌데 올해 개봉한 비슷한 영화와 비교를 하자면 일단 정우성이 만들고 출연한 보호자보다는 훨 낫습니다. 사실 정우성의 보호자는 (개)졸작이라 비교하기가 좀 그렇긴 합니다만.. 그리고 귀공자보다는 많이 못하구요. 일단 영화의 줄거리..는 정우성의 보호자처럼 어디서 이미 봤음직한 흔한 내용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조폭들과 그 사이 사랑하는 여인이 하나 등장하고.. 후반 약간의 반전을 주긴 했는데 뭐 그다지.. 여튼 아주 망작까진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작품도 아닌지라 극장은 피하시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보시라..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박성웅은 좀 안타깝네요. 좋은 배우인데 이전 웅남이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외모에서 오는 한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독 주연 영화도 힘들고..
# 서울의 봄 기본적으로 영화는 매우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데려다 좋은 연기를 끌어냈고, 장면장면에 스토리도 잘 나와 모처럼 김성수 감독이 김성수한 영화였네요. 다만 어느 영화나 그렇듯 이 작품도 호불호를 타는 부분은 있어서.. 매우 잘 만든 영화이지만 매우 재밌다와는 또 별개인지라..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듯한데, 그러니까 연기나 내용이나 다 잘 좋지만 전체적인 재미는 생각보다는 덜했다...라는 말은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정치 무관심파들은 그럴 듯하고, 소위 2찍들은 이 영화를 또 어떻게 볼지.. 아무튼 올해 나온 국산 영화 중에는 여러모로 최상위권 맨 꼭대기에 올려놓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다 그 실화라는 게 다수의 국민들이 아는 내용이라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설픔 없이, 딱딱 맞게.. 술술 잘 풀어나갔습니다. 아마 윤제균이나 김용화, 강제규 같은 감독이 만들었음 또 신파 넣고 어쩌구 했을 텐데 뭐 그냥 실화 그대로 깔끔했네요. 마지막으으로 전두환 역에 대한 호불호도 있긴 할 텐데 마냥 비슷한 배우를 데려다 쓴다고 능사도 아닌지라.. 차라리 연기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황정민 기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근데 목소리 톤 자체가 얇은 편이라 그 부분은 좀 아쉽긴 하더군요. 오리지널 캐릭터에 대한 맛이 약간 떨어진다고 할까요.
# 사채소년 약 한 달 전에 개봉한 학폭 등 청소년 문제를 다룬 용감한 시민과 비슷한 류의 영화입니다만 보기에 따라 망작, 혹은 망작에서 약간 나은 정도로 분류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티비 청소년 드라마 수준입니다만 이건 감독이 이렇게 연출을 해서 그렇지.. 배우들 자체가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니었구요. 스토리가 워낙 유치한데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렇고.. 뭐 그냥 하급 각본에 하급 연출..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감독 필모를 보니 독립 영화를 찍다가 이번에 장편 데뷔를 한 것 같은데 좀 더 연마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수준의 작품을 가지고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기엔 두루두루 많이 모자른 영화였습니다. 아참 엔딩 크레딧 초반에 안 봐도 괜찮은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그나저나 배우 윤병희는 김종수와 함께 정말 안 나오는 데가 없네요. 김종수의 함께 조연 투탑일 듯..
이만 허접한 이번 주차 노스포 후기를 마칩니다. 다들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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