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패했지만… 노시환, 이젠 명실상부 대한민국 4번타자[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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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야구 대표팀 4번타자 노시환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중요한 적시타를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노시환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노시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3-4로 10회 승부치기 역전패했다.
노시환은 그동안 한국의 미래를 이끌 거포 유망주로 촉망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929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중반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승선하는 영광도 맛봤다.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4번타자를 맡아 타율 0.438(16타수 7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기여했다.
이번 APBC에서도 노시환은 줄곧 4번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예선 첫 경기 호주전에서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일본전(4타수 1안타)과 대만전(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노시환. ⓒ연합뉴스노시환의 방망이는 결승전에서도 식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노시환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노시환은 일본 선발투수 이마이 타츠야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한국에게 2-0 리드를 안기는 소중한 한 방이었다.
노시환은 연장 10회에도 안타를 터뜨려 2안타 경기를 펼쳐냈다.
한편 노시환의 안타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곽빈의 5이닝 1실점 호투로 6회초까지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6회말 구원투수 최승용이 선두타자 만나미 츄세이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가도와키 마코토의 희생번트와 사토 데루아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사 1,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초. 한국은 김도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정리되면서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3번타자 윤동희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한국은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다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10회말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사카쿠라 쇼코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 가도와키 마코토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다만 패배에도 노시환은 이날 자신이 왜 대표팀 4번타자인지 이날 모두에게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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