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황예서 아빠입니다. 오늘은 2심 1차공판입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부산 영도구 황예서 아빠입니다. 오늘은 2심 1차공판입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윤짱무사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3-11-09 11:22

본문






 


 


 


 


 


 


마음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오늘 오전 10시 40분. 부산지방법원에서 2심 1차 공판이 열립니다.


 


 


 


 


 


 


 


 


 







20231108132237_SklIrt4OPA.jpg


 


 


비슷한 시기에 소중한 막내 아이들을 잃었습니다.


현재 모두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승아..  12년 선고..


은결이..  6년 선고..


제 딸.. 예서..  2년 6개월 선고입니다.


적용하는 법이 달라서 형량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생명은 모두 하나같이 귀한 거 아니겠습니까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이고,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습니다.


우리 예서가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20231108132819_oVKBOFavwn.jpg


 


 


- 예서야.. 나의 딸 예서야.. 너와 이별한지 195일째구나.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 너를 찾는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다가 "아빠"하고 부르는 소리에 


니 목소리 같아 뒤를 돌아보니, 예서가 아니더라..


아빠는 가슴이 무너졌단다. 우리 강아지 목소리 같았는데.. 분명 너였는데..


니가 아니어서 아빠는 밖에 나가 한참을 울었다..


너를 직접 땅에 묻고도 지금도 널 찾아 헤맨다.. 예서야...


 


- 예서야..


얼마전 독감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갔었다.


주사실 앞에서 무서운지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데, 우리 강아지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니 엄마랑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예서도 주사 맞기 전에 무섭다고 울었었는데...


그 우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니가 울고 있지만 아빤 귀여웠어..


착한 우리 딸.. 주사 잘 맞고 금세 울음도 멈추고 "나 잘했지"하며


쳐다보던 모습이 생생하다.


 


- 만 9살도 안된 너에게 아빠도 의지했나보다.


이렇게나 힘든거 보면.. 사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꾸역꾸역 견뎌내고 있다.


특히나 몸이 아플 때 왜 이렇게 우리 예서 생각이 나는지..


늘 위로와 행복이 되주던 우리 강아지가 없으니.. 아파도 약을 먹어도


몸이 낫지를 않네.. 예서야.. 나의 사랑 예서야.. 


 


- 아빠는 우울증에.. 엄마도 우울증에..  부정출혈..


니 언니는 말도 없고..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서가 우리 가족 모두 이어주는 사랑의 끈이었는데,


니 목소리가 없는 집이 여전히 썰렁하고 적막하다.


 


- 며칠전에 흰여울문화마을에 다녀왔다.


엄마랑 니가 데이트 3번 했던 곳이었지 아빠는 처음 가봤다.


걷다가 엄마가 그러더라. 저기서 사진 찍었어. 저기서 동영상 찍었어.


저기서 돌을 집어 바다로 던졌다고... 


니 엄마에게 듣는 이야기의 네 모습이 그려지더라.


아직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질까 두렵다.


니 엄마랑 하염없이 걷다가 집까지 걸어왔어.. 다리가 아프도록..


 


- 어디를 가나 우리 예서의 흔적이 묻어 있네.


태종대를 가도.. 흰여울문화마을에 가도.. 영도도서관에 가도..


식당을 가도.. 해양박물관에 가도..


지난 주말에는 해양박물관 앞에서 킥보드를 타고 있는


또래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우리 강아지 생각이 나더라.


어렸을 적엔 발길질도 어려워했는데,


작년부터는 발길질을 워낙 세게 잘해서 킥보드가 넘어질것처럼


힘차게 달렸잖아. 


어느 장소에 가도 아빠 눈앞에는 예서가 보인다.


니가 뭘하고 있는지 보인다.. 그런데, 막상 눈 앞에 없으니 슬프구나..


 


-예서야..


우리 강아지 있을땐 매일 웃을 일만 가득했는데..


니가 없으니 매일 눈물만 쏟게 되는구나..


니가 너무 보고 싶다..


 


- 예서야..


오늘 법원에서 또 재판을 할꺼야.


어른들이 하는 일은 니가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아빠는 세상을 이제 믿지 않지만, 예서는 착한 어린이니까


어른들의 말씀 잘 들었으니까 믿고 지켜볼래..


그러자. 예서야.. 


 


 



20231108135528_19Zik78cc8.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CODE404 / 대표 : 이승원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38-30, 9층
사업자 등록번호 : 456-03-0165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0의정부호원0046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지혜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2,773
어제
2,533
최대
3,576
전체
1,012,977
Copyright © PONO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