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지켜… 강인권 감독, 7점차 리드에 전력질주한 이유는[스한 스틸컷]
페이지 정보

본문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BO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가 심판판정에 흥분했다. 그러자 NC 강인권 감독이 뛰어 나와 페디와 심판의 물리적 충돌을 막았다.
페디에게 향하는 주심을 가로막는 강인권 감독. ⓒMBC 중계화면 캡처
NC는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1승을 먼저 선점하고 PO를 치르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페디였다. 올 시즌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2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의 강습타구로 인해 타박상을 입은 뒤 펼쳐진 복귀전에서 완벽한 몸상태를 증명했다.
최고의 투구를 펼친 페디에게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8-1로 리드 중인 5회말 1사 후 페디가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변화구를 구사했고 스트라이크존에 가까운 곳으로 들어갔지만 볼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페디는 주심에게 손을 뻗으며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억울할 수도 있지만 7점차 리드에서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주심의 볼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에릭 페디. ⓒMBC 중계화면 캡처
그러자 주심도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이대로라면 페디와 심판이 격돌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더그아웃에서 빠르게 뛰어나온 강인권 감독이 주심을 가로막았다. 이어 대화를 나누며 흥분한 주심을 안정시켰다. 이후 페디에게도 제스처를 취하며 흥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만약 강인권 감독의 빠른 제지가 없었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페디가 과도한 항의로 인해 퇴장 혹은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다.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PO 1차전 승리를 거두더라도 NC는 최악의 상황을 직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의 빠른 전력질주가 이를 막았다. 덕분에 흥분을 가라앉힌 페디는 6회까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경기 상황에 따른 최고의 대처로 승리와 페디를 모두 지켜낸 강인권 감독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페디에게 향하는 주심을 가로막는 강인권 감독. ⓒMBC 중계화면 캡처
바로가기
- 이전글KS 진출 78.1% 잡았다… NC, 페디 호투+타선 폭발로 기선제압[PO1] 23.10.31
- 다음글ㅇㅎ) 탈아시아급 피지컬의 한국모델..jpg 23.10.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