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알리 실패기 > 자유게시판

경건한마음으로 장바구니를 담았다.

'이건 기회야 와이프한테 떳떳할 수 있는 기회야 정신차리자'

3시 55분, 한번더 현대카드 내용을 숙지하고 게시판 정세를 살핀다. 하지만 나는 알리코드 중복에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래도 난 진정한 뽐뻐... 장바구니할인, 알리쿠폰이 적용할 범위인 123불 정도를 맞춘다.

3시 59분, 현대카드 앱에서 바로가기 대기중이다.

4시 00분,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며 눈에서 내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차분히 현대카드 결제를 누르고 -50$을 확인한다.

'좋았어 이대로만 하면돼 하지만 할인코드를 놓칠수 없지'

4시 00분, 할인코드를 입력한다. 하지만 -50$이 사라져있다.

4시 01분, 다급한마음에 할인코드를 지워본다. 드디어 -50$이 된다. 역시 할인코드가 문제였나보다. 하지만 20불 오바된 모습이 영 손해보는기분이다. 그래서 장바구니를 비운다.

4시 01분, 빠르게 다시 최종결제까지 다가섰다. 나의 교감신경은 최고조. 떨리는 마음에 결제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결제오류

4시 02분, 결제대기로 넘어간 순간 나는 극도로 당황한다. 낱개로 분할되어있는 나의 소중이들이 한번에 결제가 안된다. 하지만 차분하게 심호흡을 한다. 약속의시간 4시 5분이 아님을 자위하며 하나하나 장바구니에 담는다.

4시 05분, 마지막 희망으로 완성된 100.2불을 결제해보지만 그리곤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