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8 무박 지리산 성대종주 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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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성삼재에서는 중산리로 하산하고 (일명 성중종주) 화대종주라 불리는 화엄사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종주를 많이하는데, 성삼재를 들머리로 하고 대원사를 날머리로 하는 성대종주를 다녀왔습니다. 27일 수요일 회사를 퇴근하고 10시에 지리산행 버스에 몸을 맡겼습니다.
버스나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인데, 역시나 잠 못자고 지리산에서 도착합니다.
오전 2시 50분, 성삼재에서 천왕봉으로 출발해봅니다.
지리산은 안개가 자욱히 껴있습니다. 어둠에 몸을 맡긴채 앞으로 전진합니다.
그렇게 해가 뜨기전에, 3개의 도가 만난다는 삼도봉에 도착을 하고..
전날도 비가 왔고, 이날도 안개가 자욱히 껴있어 안개비도 계속 내리고.. 날도 무지 습하고...길상태가 아주 메롱입니다.
그렇게 안개속을 뚫고..
출발한지 4시간 30분만에 첫번째 대피소인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연하천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이른 낙엽이 벌써 떨어져있군요.
이 놈의 안개를 언제 걷힐지...
그렇게 벽소령 대피소에도 금방 도착합니다. 벽소령은 일단 패스 ^^
벽소령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6.3km로 절대 짧지 않은 길이입니다.
사람에 따라 아주 지루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조망이라도 나왔으면, 풍경 감상이라도 할수 있었을텐데, 말그대로 곰탕입니다.
벽소령과 세석 사이에 있는 선비샘에도 물이 졸졸졸
세석 대피소 도착, 간단히 배를 채우고 출발합니다.
곰탕에 갇힌 세석평전 ㅠㅠ
다음 목적지인 장터목대피소를 향해 나아갑니다.
역시나 연하선경도 안개에 갇혀 보이는게 없네요~ 아쉽아쉽 ㅎㅎ
그래도 지리산은 아름답습니다.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으로 오를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각오하고 올라야죠. ㅎㅎ
제석봉 부근도 참 멋있죠.
천왕봉 바로 아래인 통천문을 지나고,
통천문을 지나자 거짓말같이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지리산이 그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하네요. ^^
그 풍경에 매료되어 봅니다.
구름도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면에 보이는게 중봉입니다. 중봉 오르는 길도 상당히 까다롭죠 ^^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대원사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이 뷰도 유명한 뷰는 아닌데, 웅장한 천왕봉의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입니다.
그리고 다소 지루한 대원사 하산코스가 시작됩니다. 정말 길고긴 하산길..
시원한 대원사 계곡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총거리 41.2km 휴식시간 포함 14시간 45분정도 걸렸습니다.
화대종주는 너무 부담스럽고, 성중보다 조금 더 힘든 종주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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