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인해서 잘못 밟아본적 있으신가요? > 자유게시판

운전한지 1년쯤 됐을때 평행 주차하다가 진짜 추호의 의심도 없이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밟았는데 밟고보니 악셀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차가 서야할 타이밍에 안서길래 어어.. 왜 안서 하고 꾹 밟았더니 우와앙~ 하고 튀어나가더군요..

그땐 다행히 앞에 주차된 차랑 거리가 완전 가까워서 크게 가속되진 못하고 제차랑 앞차 범퍼 좀 상하는 정도로 끝났습니다만..

앞에 아무것도 없이 조금만 더 길게 가속이 됐으면 큰일 났을수도 있었겠죠..

그 뒤론 정말 조심조심 하면서 10년 넘게 아무일 없었는데..

또 어느순간 한번 신호 걸려 멈출때 어어 하면서 브레이크를 꾹 밟았는데.. 

rpm 올라가는 소리 들리자마자.. 아차.. 하고 바로 페달에서 발 떼고 브레이크를 다시 밟아서 사고없이 멈춘적이 있습니다.

두번째도 아마 첫번째 경험이 없었더라면.. 내가 페달을 잘못 밟을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항상 있지 않았다면.. 사고로 이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상..

수많은 급발진 주장 사고들이 있지만..

브레이크 밟을 타이밍에 급발진이 발생한 경우는 100% 운전자 조작 실수라고 믿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는 분들은 악셀 브레이크를 헷갈리는게 말이 되냐고.. 하시겠지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직까지 경험이 없을뿐이지.. 앞으로 언제든 발생할수 있어요..

그러니깐 평소에 항상 내가 페달을 痢 밟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속에 심어두고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실제로 잘못 밟았을때 바로 깨닫고 대처가 가능합니다.

나는 실수할리가 없고.. 자동차는 급발진할수 있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하다면 실제 오조작이 발생했을때 큰 사고로 이어지겠죠..

요즘 모카 김한용 기자님이 급발진 관련해서 이와 비슷한 의견을 많이 얘기하시던데 저는 100% 동의 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급발진이란건 없다..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급발진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실제 급발진이 발생할 확률보다는 내가 실수할 확률이 훨씬 더 크고..

그 실수를 했을때 평소 어떤 생각으로 운전을 하느냐에 따라 대처가 되냐 안되냐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조금만 느낌이 이상해도.. 급발진인가 가 아니라.. 내가 잘못 밟았나 라는 생각부터 먼저 할거기 때문에..

페달 오조작으로 큰 사고를 낼 일은 없을거라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