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역사교사가 느끼는 너무너무 안타까운점. > 자유게시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업적에 비해 너무 심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역사교육자로서 양심에 손을 얹고 말씀드리자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지금도 김일성의 후손이 통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해방 직후 북한 땅은 이미 소련의 주도 하에 발빠르게 김일성 중심의 정부가 수립이 되었던 반면에

우리나라는 미군이 주둔만 하고 있었지 실질적으로 정부가 수립되어있지가 않았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 때 이승만이 그 유명한 정읍발언 아시죠

유일하게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해야 한다는 그 발언을 합니다.

당시 북한은 물론이고 남한의 지도자들도 충격받았을 정도로 파격적인 주장이었죠.

왜냐면 북한은 이미 소련과 김일성의 괴뢰국이 되었으니 공산당과 통일할 수는 없으니 남한도 단독정부를 수립해서 서로 갈 길을 가자 이런 논리였죠.

그리고 다들 아시는것처럼 결국 이승만의 이런 노력 덕분에 남한만의 단독정부가 수립이 되어 우리나라가 건국이 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이승만 기념관 관련 뉴스기사를 보니까

이승만의 과오를 부각시키면서 이승만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네요.

물론 이승만이 과가 크기는 하지만, 이승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없고 북조선만 남았을 지도 모르는데...

그 당시 상황을 보면, 북한에만 김일성과 소련을 따르는 공산당이 있었던 게 아니고 남한에도 그런 조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 상당수 출신이 소련군과 중국군에서 활동한 공산주의/사회주의 계열이었기 때문에

 남한 주민들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죠.

그래서 이승만이 없었다면, 통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진짜로 나라가 김일성의 손아귀에 넘어갈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짜 우리나라 역사교육이 어디서부터 이렇게 망가진 것인가요..

이승만의 과오가 어떻든 우리나라의 건국자이자 건국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빼놓지 않고 가르쳐야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번정부는 보수정부니까 조금 기대는 하고있긴한데

아무튼 참 암담하네요.

몇 가지 과오 때문에 우리나라 건국의 업적과 공로가 묻혀서는 안되죠.

진짜 무작정 이승만 욕했던 분들 반성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