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씨에 대한 여론이 왜 거의 전부 반전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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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아이와 우리 가족도 겪을수있다는 두려움이죠.
학부모 입장에서 주호민 일가는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는 가정하에선 사실 거의 완성에 가까운 괴물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소득이 좀 낮고 교육수준이 다소 뒤떨어지는 동네면 오히려 자폐아동이 노리개가 돼어 잔혹한 동심의 쓴맛을 보겠지만 배운 동네면 오히려 자폐아동이 날뛰는걸 아이들조차 손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쵸..
클리앙과 여초들도 전부 돌아섰더군요.
저도 자식을 가졌기 때문에 사실 양자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이 세상 그 무엇도 비할수가 없는 거대한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동시에 위험하다는것을 저도 여기 판교사는 학부모 입장에서 양쪽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이게 사실 좀 넉넉치않은 집안의 가정은 자폐아동을 어떻게든 숨기는데 급급하거나 아니면 가혹한 시설로 보내는게 최선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잘 사는 집안일수록 자폐아,다운증후군등의 선천성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치않고 일반 시민들과의 소셜믹스를 시도하거든요..
또한 그것은 응당 부모로써 당연히 할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접촉과정에서 너무나 서글프게도 발생하는 불가항력적인 행위들..
그리고 갈등들...(잦은 양자간의 고소는 덤)
이런것들을 그 무엇보다도 잘아는것이 마찬가지로 학부모들이니 학을때고서 비토감정으로 바뀌는거겠죠..
정황상 솔직히 살아있는 생불이 아니면 할수없는것이 특수교사 십년 이상 짬밥을 지니신 분들인데...
그와 동시에 주호민씨 가족분들은 명백히 마음에 상처를 어찌됐든 받았기 때문에 그 웃기긴 하지만 우스운 사람은 아닌 사람이 하등 실익이 될껏이 없다는것을 잘 알면서도 칼을 갈고서 행동에 나선거겠죠...;
저는 그저 주호민씨는 주호민씨대로..
그리고 교사는 교사대로 각자의 사정이 안타까울 뿐이니 모쪼록 완만하게만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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