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직 7급 일행이었음 > 자유게시판

3년 하고 그만두고 사기업감

공무원 생활간 엿같은 일이 많았어서

말이 곱게 안나갑니다

반말과 욕설이 싫으신분은 뒤로가기 추천

업무 강도 월급 인간관계이딴것 때문에 그만둔거 아님

조직자체가 너무 ㅈ같고 내 청춘을 여기다 바쳐야한다는것에

회의감이 느껴져서 나옴

어떤부분이 ㅈ같냐

내가 경험했던 보직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적시적인 예산집행이었음

내가 주무로 담당했던 예산이 80억 가량이었고

나는 내 연봉의 200배나 되는 예산을 쓰는 입장에서

어떻게 이돈을 써야 잘썼다고 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음

근데 이걸 고민 할수록 내가 병신이 된다는걸 깨달음

사업담당자는 난데

계약하는 사람은 따로있음

근데 감사나오면 소명은 내가해야함

예를들어보면

사무용책상 100개를 사야됨

필요한 사무실을 가서 실무담당자와 어떤게 필요한지 토의하고

정상범주 내의 가격인지 확인하고 품질과 가격이 괜찮은

업체를 선정하고 구매한다 이럴거같지 아니야

그냥 씨발 나라장터 가서 멀쩡하게 생긴걸 골라야돼

문제는 가구는 그나마 덜한데(그래도 비싸고 제품 구림)

가전이나 전자제품같은건 나라장터에서 사는건

존나 그랜져 hg를 제돈 다주고 사오는 수준이거든

그래서 난 나라장터를 존나 싫어했어

근데 왜 공무원들이 나라장터를 다 쓰냐면

나라장터에서 물건을 안사면 경쟁입찰로 계약해야하는데

계약의뢰하고 제품사양서하고

물품구매특수조건을 내가만들어야하거든

이게 졸라 귀찮기도 한데

근데 문제는 제품사양서에는 어떤 회사의 제품이 특정되게하면

안돼 일반적인 규격을 넣어야 한단 말이야

그럼 내가 노트22를 살려고 했는데 홍미노트가 튀어나온다고

돈은 시발 돈대로 주고

그리고 나중에 왜 100만원 주고 50만원짜리 홍미노트 샀냐고

감사에서 개지랄하거든

근데 나라장터는 조달청에서 이미 검수가 된 업체들이라

감사나와도 그런부분은 지랄을 안해

내가 제품사양서 빡세게 만들어서 계약부서에 주면

다시만들라고 금마들이 빠꾸시킨단 말야

'경쟁입찰' 이게 진짜 좆같아 사업담당해보면

사달래서 사주고도 욕쳐얻어먹는단 말야

그리고 일단 부서에서 싫어해

나라장터에서 사면돼지 왜 궂이 경쟁입찰해야함

이 의문이 기본적으로 따라붙거든

그걸 설명하는데 난 할말 그대로 했단말야

이런 쓰레기를 이돈주고 사는건 제 양심상 안됩니다

그래서 계약건을 계약부서에 존나게 보냈어

존나 많이 공부하고 많이 알아봐서 문제없도록 신경썼단 말야

그러니까 씨발 계약부서장이 우리부서장한테 와서 지랄을해

니네 홍길동이 때문에 못살겠다고

나라장터에서 사면되는데 왜 이지랄 하냐고 자기네 애들 힘들어

죽는데

내가 그거 듣고 못참고 가서 대판 싸웠어

근데 결론은 시발 그냥 나라장터에서 사래 <<

이게 결론이였어

대략적인 이유는

'감사 때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이거야

조달청이라는 조직이 운영하는 나라장터가 생긴 취지와

맞지 않다는거지

그럼 씨발 잘 운영하던가 나라장터를

국가에서 돈때먹을일 있냐

납품 받으려면 네이버 최저가보다도 더 싸게 받아야 정상아님

일단 10~20%는 더 붙고 시작한단 말야

그돈이면 할수있는게 얼마나 더 있는데

내몸 갈아서 한데도 조직에서 싫어해

그리고 하나 더 결정적인게 있는데

니들 그거 아냐

9급 10호봉 8급 12호봉

이게 공무원 성과상여금 기준호봉이다

20년 이상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변한적이 없다

내가 이거때문에 중앙부서에 민원도 넣었다

싸우기도 하고

씨발 3년이면 9급이 8급 다는데 어떻게 기준호봉이 10호봉이 나오냐

기존호봉 10호봉이 되려면

전국의 9급들 짬밥 다 더해서 나누기 인원수 하면 10년 <

이렇게 나와야하거든

근데 실제로는 군대 더해도 5년이 안된단 말이야

그럼 기준호봉이 3~5 수준으로 책정되야해

1년에 딱 30~50만원 차이거든

내가 인사혁신처 보고 이거 문제있다고 따지니까 하는말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되어서 정상입니다 << 이렇게 답변했어

씨발 니들이 중앙부처인데 그걸 대통령이 나서서 바꾸냐고 니들이

바꾸라고 국무회의에 올려서 바꿔달라고 건의해야지

그게 니들 조직의 존재 목적아니냐고 하니까 입꾹닫 하더라고

하니까 근속년수+

가 있데

그

에 대해선 말못해준데

그래서 그럼 뭘 근거로 20년동안이나 단 한번도 안바꼈냐

하니까 또 입꾹닫

내가 나도 공직잔데 돈이 없지 존심이 없냐고

그런식으로 직무 유기하면 안쪽팔리냐고 얘기하니까

아유 선생님 요즘 신규 공무원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이지랄 하더라 욕이 절로나옴

아니 씨발 이게 다 세금인데 월급이 적다고

기준을 초과해서 편법으로 연봉 맞춰준다는게 공무원

입에서 나올말이냐고 

내가 니자리에 있었으면

그거 칼질하고 차라리 기준급여 인상을 하도록 몸을 갈겠다고

소리쳐도 그낭 입꾹닫하더라고

이런 부조리한 병폐는 싸워도 인정도 못받고

그냥 븅신처럼 시키는것만 하는게 맞는조직이길래

난 떼려치고 나옴

조용히 시키는것 불만없니 잘한다 = 공무원 추천

나는 업무적인 욕심도 좀 있고 뭔가 성과있게 일해보겠다 = 비추

알고 들어가라

나는 월급이 적은건 참을 수 있어도 ㅈ같은건 못참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