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좆좆소 다니는 금수저입니다. > 자유게시판

솔직히 금수저는 아닙니다만

어렵지 않게 살고 있어 금수저라고 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평생 강남3구 살아왔고(부모님댁)

현재도 거주중입니다.

저희집도 무리해서 부모님댁 근처에 잡았네요.

능력도 없고, 학력도 안되고, 스팩도 없이

좆좆소로 시작해서 좆좆소 이직만 3번째입니다.

연봉 3천따리인데, 이럴거면 공무원할걸 그랬다 싶습니다.

공무원으로 제 연차 연봉하면 이것보단 많이 받지 싶네요.

출고가 1억짜리 SUV (물려받아)타고 다니는데,

좆좆소라 그런지 회사 사람들 시선이 다양하네요.

어떻게 저걸 타고 다니지

집이 강남3구라 달라도 다르구만

카푸어인가

문제는 이게 문제가 아니구요.

돌파구가 없습니다.

대기업은 원서 쓰는 족족 다 떨어지구요.(매년 쓰고 있음.)

좆좆소에서 업무 경험도 거의 뭐 물경력이구요.

대체 뭐하면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고 일어나니까 오늘이고,

자고 일어나니까 올해고,

자고 일아나니까 내일모레 40입니다.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하다 못해 편의점 사장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아시죠

개나소나 다 카페하고, 네일아트하고, 치킨집하고

약간 그런거죠.

다들 이런생각 한번씩은 하시지 않나요

치킨집, 카페, 네일아트 사장님 비하 하는거아닙니다.

그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실행시키고 있는

그 추진력조차 부러울 따름입니다.

요즘들어 참 먹고 살기 힘드네요.

여기 글도 그렇고

매번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면서도 왜 나는 그렇지 못할까

매일 반성하게 됩니다.

치열하게 살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요

어떻게 살아야 치열하게 사는걸까요

영어학원이라도 다녀야하나

취업학교라도 가서 뭐라도 배워봐야 하나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른채

또 눈뜨면 내일일 것 같네요.

저도 그렇지만 모두들 힘냅시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