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적어도 성인대상이 아니라 어린이 대상의 놀이동산 매직패스 영업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가장 먼저 알려주는 사회적 룰 중 하나가 줄서기 입니다. 줄을 서면 순서대로 자기차례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오는 놀이동산 매직패스는 돈을주고 사는 합법적인 새치기 권리입니다.
이게 아이들에게 설명이 안됩니다. 유치원에서는 줄을 잘 서고 절대 새치기를 하지 말라고 배웠는데 돈을 주면 새치기를 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설명이 안되죠.
완전 교육적으로 마이너스고 어린 아이들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노약자나 장애인 대상인 매직패스면 사회적 약자 논리로 가르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죠.
밑의 글을 보면 KTX특실이나 비즈니스. 퍼스트 좌석을 이야기 하는 분이 있는데 저는 그런 넓은 범위의 차별적 혜택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에서는 당연하죠.
그래서 대상을 어린이, 줄서기를 한정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운것과 달리 자본주의 논리로 새치기도 가능하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맛집에 성인들이 줄서있는데 식당주인이 매직패스를 파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성인이니까요. 클럽에 줄 서고 있는데 주인이 매직패스 팔수도 있죠. 이런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손님도 성인들이고 사기업이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손님이 놀이동산에 매직패스라... 그런데 사기업이니까 문제없다라는 논리는 자연스럽게는 받아드려지지는 않네요.
적어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직패스는 공공부분은 당연히 안되고 놀이동산 같은 사기업도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는 매직패스는 없는 곳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생 정도 되면 그 때 매직패스 논리를 알려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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