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8 포천 왕방산과 해룡산 1일2산 후기(feat 황조롱이의 들쥐사냥.사진다수)
페이지 정보

본문
한적한 평일날 포천에 있는 왕방산에 다녀왔습니다.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유명한 소나무가 있다길래 궁금하기도 했고 미세먼지와 운무로 인해 가까운 산만 조망이 되었지만 정상에서의 철쭉과 팔각정에서의 조망은 개인적으로 성에 안차지만 나쁘지는 않더군요. 하산후 그냥 가기는 좀 아쉬워서 바로 옆산인 해룡산까지 갔다왔네요. 해룡산은 딱히 볼게 없어서 추천 드리기는 어려울꺼 같습니다.
*왕방산 코스 : 오지재고개 > 정상 > 원점회귀
*산행거리와 시간 : 약 7.7km / 약 4시간 30분(쉬는시간 포함)
오지재고개로 네비 검색하시면 되고 맞은편에 왕방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붉게 칠해진 도로를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으로 왕방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노랑제비꽃
제비꽃
개별꽃
귀여운 박새. 오르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해준 친구
중간에 이런 쉼터들이 잘되어 있더군요.
각시붓꽃
왕방산에서 매우 유명한 소나무 입니다. 땅이 아닌 오로지 바위 위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신기해서 자세히 보니 바위아래 땅이 닿아 있는 부분에 물기가 있는걸로 봐서 땅의 습기를 끓어 올려서 살고 있는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저 소나무의 생명력이 정말 엄청 나네요.
한참을 요리조리 보다가 출발 합니다.
연분홍색의 철쭉도 매우 이쁘네요.
오지재에서 정상까지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왔는데 두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습니다.
정상은 볼게 별로 없고 팔각정쪽으로 오면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량이 많지는 안고 아직 덜핀 철쭉도 있어서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올해들어서 화악산에서의 엄청난 가시거리를 본거 외에는 아직 이렇다할 조망꺼리가 없습니다. 조망에 상당히 목말라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거라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그냥 자연이 주는데로 즐기는수 밖에 없습니다. 왼쪽부터 한북정맥의 국망봉으로 시작해서 그오른쪽으로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과 명지산,연인산이 보이고 연인산 오른쪽 앞으로 거칠기로 악명높은 운악산이 보이고, 운악산 오른쪽으로 한북정맥의 수원산, 맨오른쪽 뒤로 축령산이 보입니다.
축령산 오른쪽 소나무 왼쪽 뒤로 보이는 산이 주금산이고 그 오른쪽으로 천마지맥의 내마산과 천마산,철마산이.. 그 오른쪽 가깝게 보이는 산이 죽엽산 입니다.
철쭉 왼쪽에 보이는 산이 죽엽산, 오른쪽 희미하게 수락산이 보입니다. 수락산 오른쪽으로 북한산도 보여야 하지만 이날은 아예 보이지를 않네요.
높은 하늘은 좋기만 한데..
각시붓꽃들
화악산
조망사진 찍다가 카메라에 들어온 딱새(수컷)
명지산
국망봉
운악산
축령산. 오른쪽으로 용문산이 보여야 하지만..
주금산
하늘에 무언가가 금을 긋고 올라가길래 찍어보니 전투기 같습니다. 비행운이죠. 비행운 끄트머리에 작은점이 보이는데 그게 항공기 입니다.
왕방산의 전망대
정상에서의 조망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내려갈때는 임도로 갔는데 임도가 나올때까지는 경사가 좀 가파르지만 거리는 길지 않습니다.
현호색
임도와 만나고
아침에 올라갔던 길과 다시 만나고
에어건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지재 주차장
그냥가기엔 살짝 아쉬워서 해룡산까지 가봤는데 그닥 볼게 없었습니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정상은 군부대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야 정상석이 나옵니다.
오지재 주차장에서 약30~4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편도 약 1.7km
용의 동상은 산에 어울리지 않게 멋있는거 같습니다. 좀 뜬금없지만ㅎ
해룡산은 안가셔도 될꺼 같습니다. 볼게 없어요. 왕방산은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바위 위에 있는 소나무가 매우 신기했고 날씨만 받쳐준다면 팔각정에서의 조망도 나름 괜찮을거 같습니다. 집과 가까우면 자주 가볼꺼 같긴 하네요. 한적하고 멍때리기 좋은산 같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집근처에 있는 새들을 볼수 있는곳으로 향합니다.
아래 조류사진들은 4월28일부터 며칠간 관찰한 사진들 입니다.
----------------------------------------------------------------------------------------------------------------------------------------------------------------------
꼬마물떼새
눈이 매우 특이하죠^^ 눈에 확 들어옵니다.
꼬마물떼새의 비행하는 모습
쇠청다리도요
황조롱이 등장
열심히 먹잇감을 찾는중
멋잇감을 찾았는지 땅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이날은 땅으로 향한후 모습이 안보이는걸로 봐서는 사냥에 성공한듯 합니다.
위사진을 크롭
괭이갈매기. 물고기 큰놈을 물고 왔더군요.
저 큰놈을 한입에 꿀꺽
황조롱이 재 등장
정지비행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지네요.
거리는 좀 멀었습니다.
멋잇감을 찾았는지 또 땅으로 쏩니다.
땅으로 향하더니 모습을 안보여주네요. 이날도 사냥에 성공한듯
뒷부리도요
황조롱이 출현
나와 가까운곳에 착지하더니 한참을 앉아 있네요. 몸이 통통해진듯
위사진을 크롭
위사진을 크롭
위사진을 크롭
중부리도요
중부리도요의 비행하는 모습
위사진을 크롭
중대백로
눈주위가 푸른건 여름깃 이라고 합니다.
황로
위사진을 크롭
이날도 황조롱이가 짧게 출현 했는데 먹잇감 사냥 순간이 예상치 못하게 순식간에 끝나버리더군요. 넋 놓고 있는 사이에..
그동안 황조롱이를 지켜봤는데 한마리가 아니고 두마리 인거 같습니다. 날개 무늬가 다르더군요. 아마도 부부가 아닐까 추측되고 집으로 보이는 곳으로 날라 가더군요. 날샷만 찍다가 먹잇감을 사냥해서 날아가는 모습을 포착하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맹금만의 묘한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이전글ㅇㅎ) 충전이 필요한 처자..jpg 23.05.04
- 다음글신혜리 기자 페이스북.jpg 23.05.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