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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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9일 블랙야크 완주자의 날!
히말라야 트레킹 티켓에 당첨되겠다는 생각만으로 행사 일정 뜨자마자 신청!
짜잔! 당첨되어 왔습니다....(아쉽게도 저는 아니고 남편이요 ㅎㅎㅎㅎ)
네 맞습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등포에 왔습니다요~
2017년 1월에 저는 태백산을 시작으로, 남편은 청계산을 시작으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시작.
2019년 3월에 남편이, 그리고 같은 해 12월에 제가 완등을 하였습니다!
매년 용평리조트에서 1년치 완등자 초청 행사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참석하기 위해서
12월에 부랴부랴 남은 4개를 마무리 하며 함백산에서 완등을 했었죠.
그렇게 행사를 기대했는데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히말라야를 포기했었습니다 ㅜㅜ
2023년 4월 29일 바로 어제!!
2019~2022년 4년 완주자+도전자 를 모아서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권에 당첨되기 위해서 공지 오자마자 신청했네요 (남들은 그걸 왜 가냐고 ㅋㅋㅋㅋ)
등산대회나, BAC 올림픽 이런것들도 있었는데 비가와서 참가는 하지 않고 오로지 히말라야만 노렸네요 ㅎㅎㅎ
근데 막상 가니 복불복 이벤트 등 여러 게임이 있어서 참여하는데...
저는 투호 게임으로 모자 당첨될 때, 남편은 꽝 (꽝 되기도 쉽지 않은 게임이었는데 ㅋㅋ)
제가 룰렛 게임으로 재활용 가방 당첨될 때, 남편은 마스크팩 당첨 (남편이 마스크 팩만 아니면 다 괜찮다고 하며 참여했는데 ㅋㅋ)
히말라야 트래킹 티켓은 2시 3시 6시 이렇게 3번 추첨하는데 2시, 3시까지 꽝.
마치 남편은 운수좋은 날 반대 버전 같았대요.
되는게 하나도 없는 날...
마지막엔 뭐가 되지 않을까
ㅈㅇㅅㄹㄷ 차량을 이용했는데 대장님께서 6시에 오라고 하셨었어요.
근데 마지막 추첨이 6시인데 다들 추첨 안보나 추첨 안 보고 그냥 버스로 가야하나 어떡하지
당첨시 현장에 없음 당첨 무효가 되는데....
하다가 남편이 대장님께 문자를 보냈죠 ㅋㅋㅋ
원래 저런 내용 문자를 남편은 잘 못 보내서 맨날 저 시키는데..
저 순간 느낌이 좋다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ㅎㅎㅎㅎ
저게 성지가 될 줄이야 ㅋㅋㅋㅋ
신나게 윤도현 밴드의 공연을 즐긴 후 드디어 마지막 추첨!!!!
완주자 중에서 3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2번째 추첨...
남편의 이름 세 글자 중 두 번째 글자가 불렸을 때 소름이 쫙!! 세번째 글자가 불리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네요!!!! (아니 근데 본인은 성만 불렸을 때 당첨 느낌이 왔다네요 ㄷ ㄷ ㄷ )
여튼 당첨자 본인 확인 하고 가느라 저희 때문에 버스 출발이 조금 늦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축하해주신 2호차 분들과 대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남편은 벌써 히말라야 영상 보며 예습중이네요~
P.S.
오랜만에 등포 오면서... 문득 예전 등포생활 및 등산생활을 톺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많은 인연들과의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2015년 1월 등산초보부부가 첫 지리산 종주를 준비하며 등산포럼에 입문하였는데... 그때 등포의 많은 회원분들이 댓글이며 1:1 쪽지로 많은 도움들을 주셔서 부족함 없이 준비를 잘 해갔고, 그렇게 무사히 겨울산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었죠.
2박 3일 간의 지리산 종주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산의 매력을 알게 되어 참 열심히도 산에 다녔네요..
그렇게 열심히 산에 다니며 후기도 많이 쓰고, 정보글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장비도 참 이것저것 많이도 샀네요^^
어느날은 등포 회원님이 이벤트로 숨겨놓으신 보물 찾으러 산에 가기도 했고,
북한산 번개산행, 계족산 전국 정모도 함께했네요.
그러다가 2017년 1월 5일에 태백산에 대설특보가 있었어요.
눈꽃산행을 노리는 등포분들(그리미님, 푼짱님, 페노메노님)과 연락이 닿아 그 여정에 동참하게 되었고,
그게 저의 100대 명산 첫번째 인증지였었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출처 푼짱님이 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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