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견적내는데 정신병 올 거 같아요 > 자유게시판

말로는 많이 들었습니다. 모닝 견적 내다가 제네시스 산다는 식의 밈이요. 

그런데 이거 경험해 보니 진짠데요. 

아이오닉 5 사려다가 충전 문제도 있고 결정적으로 주식이 망해서 못샀는데요. 

이번에는 현찰 확보해 놓고 견적내고 있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 보고 있어요. 

제가 원래 깡통족인데요. 그래도 시대가 바뀌었으니 주행보조 관련 옵션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깡통 트림에 옵션 좀 넣으니까... 그냥 익스클루시브 사는 것이 낫네요. 

익스클루시브로 정하고 또 옵션 좀 보니까.. 

그래도 최신 차량을 사는데 핸드폰으로 문 정도는 열 수 있어야 되잖아요. 

어머니나 여동생이 모는 경우도 있으니 후측방 경보 뭐시기도 있어야 될 것 같고... 

뭐 그러다 보니까 인스퍼레이션이에요.

3600짜리 인스퍼레이션 까지 왔는데 45만원짜리 나파 가죽을 안넣는 것도 웃기잖아요. 

옵션 다 때려 박았는데 가장 티가 많이 나는 bose 오디오가 없는 것도 이상하고... 

그러니까 결국 선루프 뺀 풀옵션이에요. 

이거 이런 식으로 엮이나 지인한테 하소연하니까 그 돈이면 그랜져 깡통을 사래요. 

그래서 그랜져 가격표를 보니까 또 기가 막히게 겹치더라고요. 

정신 차리고 쏘나타로 다시 보고 있는데요. 

이젠 또 1.6 터보, LPG, 하이브리드가 고민입니다. 

원래 LPG 보고 있는데 LPG는 빠지는 것이 몇개 있어요. 트립상 연비 관련 정보도 미제공이고요. 

그리고 파워트레인이 구형입니다. 지금 타는 YF랑 다름없는 6단이에요. 

1.6 터보를 사면 자동차세도 저렴하고 연비도 더 잘나오니까... 비용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보이더라고요. 

이런 고민하다 보니까 느닷없이 하이브리드도 눈에 들어오고... 

아주 그냥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